모처럼 별다른 일정 없이 쉬는 날....
며칠 전에 마트에서 산 토스타다스(Tostadas: 구운 또띠아. 기름기나 소금기 없이 옥수수전병을 바삭하게 구운 것)를 살사 소스에 찍어 먹어보았는데, 맛이 아주 훌륭합니다. 살사소스는 mild - medium - hot 의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, hot 으로 골라도 한국사람 입맛에는 약간 매운 정도로 딱 적절한 수준이네요.
작은 아이는 닥터페퍼를 얼려 먹겠다고 합니다. (여기 미국에선 닥터페퍼가 거의 콜라만큼의 지위를 누르는 듯 합니다. 마트에서도 많이 팔고, 맛도 참 다양하네요.) 뺄 때를 대비하여 입구가 바닥보다 더 넓은 용기에 넣어 얼리고, 빼기 쉽게 나무젓가락을 하나 꽂아 주었습니다. 다 얼고 나니 뺄 때 한번에 빠지지 않아 따뜻한 물에 몇십초 담가 컵만 늘어나게 한 뒤 슬쩍 돌려 빼니 잘 빠지네요.
그런데 반도 먹지 않은 채 결국 나머지는 버리고 말았습니다. 저희 어릴 땐 맛나다면서 얼린 콜라도 좋아라 하며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, 요즘 애들에겐 그냥 얼려 보는 게 재미있고 신기할 뿐 딱히 맛있지는 않은가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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