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17일차] 조기 하교일, 한국 식품 상점, 오래된 TV 되살리기(크롬캐스트)

순서 : [자녀 조기 하교일] - [한국 식품 상점] - [오래된 TV 되살리기]

1. 자녀 조기 하교일

오늘은 수요일이라 아이들이 2시간 일찍 하교(2-hour early release)하는 날입니다. 이 쪽 학군에서는 매주 수요일에 반족적으로 2시간 일찍 하교합니다. 집이 가까워 스쿨버스 탈 대상이 못 되어서 아직까지는 차량으로 아이들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만, 향후 대학에 가는 날이 수요일이 되면 좀 난감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 조만간 아이들이 걸어서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듯 합니다. 어짜피 이 동네 다른 아이들도 대부분 걸어서 등하교 하니 아이들에게 무리한 주문은 아닐 겁니다. (이 또한 이 지역이 안전하다는 지표일까 하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.)  

2. 한국 식품 상점 : 남대문 식품

첫날 얻은 김치가 떨어져 갑니다. 김치를 사러 다시 H 마트에 갈까 하다가 벨뷰에 '남대문 식품' 이라는 한인 식품 가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보기로 하였습니다. 한국 반찬이 많다는데, 과연 어떨까요? 

남대문 식품이 위치한 곳은 I-405 고속도로와 I-90 고속도로가 만나는 교차점 인근입니다. 이 지역 자체가 상가지역인데, 완전히 한 덩어리로 길이 연결되어 있지는 않고 약간의 경사와 함께 각 상가 입구가 약간 분리되어 있습니다. 이걸 모르고 바로 옆 타코 타임 쪽으로 들어갔다가 도로 나오는 촌극을 연출했습니다. 

주차공간이 많은 건 아니나 크게 적은 것도 아닌데, 주차 공간이 금방 다 차 버리네요. 남대문 식품을 포함해 이 상가의 상점들이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. 

상점 안은.... 그야말로 한국 식품 천국이네요. 한국에서 먹던 과자류와 라면 등 가공식품은 물론이고, 두부라든가 배추, 조기와 같은 생선 등 신선식품류와 젓갈류, 매운멸치볶음, 오징어채, 고들빼기김치, 더덕무침과 같은 반찬류 등 없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. 

* 남대문 식품의 상품 세부내역 (더보기 클릭)

 - 국수류

- 마른 멸치

 - 쥐포

 - 각종 김치류

 - 각종 야채류, 마늘, 생각, 감자, 고구마 및 단무지, 콩나물 등

 - 젓갈류 등

 - 밑반찬류 등(개별포장형)

 - 밑반찬류 등

 

- 고기류

- 각종 생선류, 조개류 등

- 된장, 곤약, 두부, 고추장, 소금, 겨자 등

 - 떡국떡, 떡볶이떡 등

- 어묵류

 - 떡볶이, 냉면, 쫄면, 칼국수, 쌀국수 등

- 삼계탕 재료

 

- 다양한 불닭볶음면들

 - 과자류

 - 빙과류

- 음료 및 주류

- 차류

* 남대문 식품 위치

3. 오래된 TV 되살리기 : 크롬캐스트 설치

<크롬캐스트 구입>

집에 있는 TV는 10년은 족히 되는 것으로 보이는 소니 TV로서 이 집에 예전부터 있던 물건입니다. 예전에는 케이블을 연결하여 TV를 보았던 것으로 보이나, 우리는 인터넷 신청시 케이블 TV를 신청하지 않았으므로 볼 수 없습니다. 나아가 안테나도 없어서 현재 TV에서는 단 한 채널도 나오지 않고 있으며, 심지어 휴대폰으로부터 미러링을 받지도 못합니다. 현재로선 이 TV는 TV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. 

그러나 미국에서도 볼 일이 있을까 하여 넷플릭스를 해지하지 않고 왔으니 넷플릭스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. 더불어 휴대폰 미러링만 되게 하여도 TV는 훌륭한 모니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. 

그래서 안테나 대신 구글 크롬캐스트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크로캐스트가 있으면, 넷플릭스나 유투브 등 몇 가지 서비스는 TV로 미러링이 될 뿐 아니라, 구글 크롬을 인터넷 브라우져로 사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면 그 화면을 그대로 미러링을 하는 게 가능합니다. 

남대문 식품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벨뷰 쪽 베스트바이에 들러 크롬캐스트를 구매했습니다. 혹시 매장에 재고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, 마침 2개 정도 있었네요.  

* 벨뷰 쪽 베스트바이(Best Buy) 위치 

<크롬캐스트 설치 및 구동>

구글 크롬캐스트의 구성은 단순합니다. TV의 HDMI 슬롯에 꽂을 수 있는 크롬캐스트와 전력선(휴대폰 5핀 케이블)이 전부입니다.  이걸 그냥 꽂고, TV의 input 을 HDMI 로 설정한 뒤, 핸드폰에서 Google Home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. 

* 크롬캐스트 설치 세부 보기 (더보기 클릭)

설치 또한 어렵지 않습니다. 아래 설명대로인데,   

1. 우선 하드웨어적인 설치입니다. ① 함께 들어 있던 전력선(5핀 케이블)을 크롬캐스트에 연결합니다. ② 이후 크롬캐스트를 TV의 HDMI 슬롯에 꽂습니다. ③ 전력선에 어댑터(플러그)를 연결해 벽의 전기콘센트에 꽂습니다.

2. 다음은 TV 쪽의 세팅인데, 간단히 말해 input 을 외부입력의 일종인 HDMI 포트로 변경하라는 겁니다. 리모콘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. 

3. 휴대폰에서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 Google Home 이라는 앱을 다운받아 셋업을 진행하면 됩니다. 앱을 다운받아 설치를 하면 몇 가지 절차를 진행하게 되는데, 절차가 다 끝나면 해당 TV의(또는 해당 크롬캐스트의) 이름을 지정하게 됩니다. 적절히 이름을 정하시면 되는데, 그 TV가 있는 위치로 이름을 정하시는 것도 좋습니다.  설정이 끝나면 아래처럼 Google Home 앱 내용이 나오게 됩니다. 제 경우에는 TV가 거실에 있어서 '거실' 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. 

크롬캐스트 세팅이 끝났다면, 이제 미러링을 해야겠지요. 크롬캐스트로 휴대폰 화면을 미러링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. 

1)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사이트/앱에서 특정 동영상을 미러링하기 : TV 풀 화면

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사이트 또는 앱은 대략 크롬캐스트 상자에 표기된 저 사이트/앱들입니다.  제가 이용할 만한 곳은 넷플릭스(NETFLIX), 유투브(YouTube), 그리고 CBS 방송 정도겠네요. 

우선 넷플릭스입니다. 넷플릭스 앱에 들어가 동영상을 보려고 하면 미러링 아이콘이 보이게 됩니다. (파란 색 원 안) 그걸 클릭하여 재생 디바이스에서 미리 설정한 TV 이름을 선택하면(제 경우에는 '거실'),  TV가 미러링을 받을 준비가 되고, 그 상태에서 동영상 재생을 하면 TV 에서 재생이 됩니다.

* 넷플릭스 미러링 (더보기 클릭)

① 미러링 버튼을 클릭한 뒤, 해당 TV 를 선택하고,

② TV에서 미러링 받을 준비가 되었다는 화면이 나오면,  

③ 휴대폰 넷플릭스에서 동영상 재생을 하면, 그 화면이 TV에서 재생이 됩니다.

④ 이후 자막 설정이나 재생/정지 등 조정은 휴대폰으로 하면 됩니다. 

다음으로 유투브입니다. 유투브에 들어가서 특정 동영상으로 들어가면 동영상 위 아이콘 중에 미러링 아이콘이 보이게 됩니다.(파란 색 원 안) 그걸 누른 후 전송 대상에서 미리 설정했던 TV 이름을 선택하여 미러링을 활성화시킨 뒤 동영상을 재생하면 TV에서 그대로 재생이 됩니다.  

* 유투브 미러링 (더보기 클릭)

① 미러링 버튼을 클릭한 뒤, 해당 TV 를 선택하고,

② TV에서 미러링 받을 준비가 되면 해당 동영상을 재생하면 됩니다.  

2) 휴대폰 화면을 그대로 미러링하기 : 휴대폰 크기상 TV 풀화면 X

Google Home 앱에서 해당 TV(또는 크롬캐스트)의 이름을 클릭하면 화면전송(미러링) 아이콘이 나타나는데, 이를 누르면 휴대폰 화면을 그대로 TV 로 미러링하게 됩니다. 

3) 미러링을 하지 않을 때의 TV 화면

해당 HDMI 포트의 경우, 미러링을 하지 않을 땐 기본적으로 설정된 사진들과 현재시간이 나오게 됩니다. 

이제 와이파이에 연결된 휴대폰과 TV가 크롬캐스트로 연결되었으니, TV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 

p.s.

노트북 등을 사용할 땐 크롬 브라우저에서 전송 기능을 사용해도 됩니다. 크롬의 화면 상단 우측에 있는 세로점 세개를 클릭하면 메뉴들이 뜨는데, '전송'을 선택하여 TV로 미러링을 하면(①),  임시로 전송 아이콘이 생성됩니다.(②) 이후 새로 생긴 전송 아이콘에 마우스 우클릭하여 '항상 아이콘 표시'를 클릭하면 전송 아이콘이 항상 나타나게 됩니다. 이후에는 크롬 실행 후 이 전송 아이콘을 클릭하는 것으로 간단히 크롬 화면을 미러링할 수도 있습니다.